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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뉴
참국수 10,000원
치킨 한마리 - 18,000원 , 반마리 - 9500원
돈바베큐 - 18,000원
'서초동 한복판에 명동?' 게다가 메뉴에는 참국수라는 생소한 이름의 요리가 있다. 참국수라는 음식을 들어본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. 참국수라는 음식을 파는 곳을 이 곳밖에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.
먼저 참국수라는 음식을 이해하려면 이 식당의 배경을 알아야한다. 이곳 명동 곰돌이는 국수전골/징기스칸 요리로 알려져있는 명동의 "신정"이라는 음식점 사장님의 따님께서 1992년에 서초동 교대역에 패밀리 브랜드로 시작한 음식점이다.
그렇다, 참국수는 어떻게 보면 국수전골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. 육수는 고기 베이스에 쑥갓과 파향이 짙게 묻어나는데, 마치 한우리 같은 전골집에 가서 야채와 건더기를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 같다고나 할까. 여타 다른 국수집에서 접하기 힘든 국물이기에 이 식당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. 심지어 면도 칼국수도 소면도 아닌게 딱 국수전골에서나 볼 수 있는 류의 국수다. 국물에 면을 직접 삶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물도 걸쭉하니 필자는 꼭 면을 다 먹은 후에는 밥을 말아먹는다.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적당히 익은 김치와 먹으면 한 그릇은 뚝딱.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건더기는 점점 줄고 가격은 계속 올라 조금 비싸다고 느껴진다는 점...
(필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먹어왔기 때문에 곰돌이플레이션이 피부로 와닿는다...)
다른 특이한 점은 이 집의 치킨인데, 옛날 통닭의 느낌이 난다. 살이 엄청 촉촉한 느낌은 아니지만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특유의 바삭함이 인상적이다. 다른 양념은 없고 간장과 겨자를 함께한 소스를 주는데 이는 "신정"의 오리구이를 시키면 나오는 간장 소스에서 비롯된 것 같다. 이 소스가 담백한 치킨에 재밌는 자극을 준다. 치킨을 시키면 나오는 양파 절임도 까먹지 말것. 반마리를 시킬 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니 둘이 가서 국수 한그릇 치킨 반마리도 꼭 드셔보시길...